90대 노인 끌어올려서 안면인식을…"너무하다" 비난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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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에서 후베이(湖北)성의 94세 할머니가 사회보장 카드 개통을 위해 은행을 찾았다가 누군가에게 안아 올려져서 힘겹게 안면인식 절차를 밟는 동영상과 사진이 퍼지면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에는 거동이 불편해 보이는 할머니가 아들에게 안긴 채 무릎을 굽히고 간신히 안면 인식을 받는 장면이 나온다.
이 노인은 당일 아들과 며느리의 부축을 받으며 자택에서 300m 떨어진 은행 지점을 찾았다. 하지만 노인은 자신의 힘만으로는 은행의 안면 인식기에 얼굴을 갖다 댈 수 없었다.
결국 부축하던 아들이 이 노인을 들어 올려 안면 인식기에 대면서 가까스로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었다.
이 자리에는 은행 직원이 있었지만 다른 창구로 안내한다든지 등 별도의 조치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중국 네티즌은 "할머니에게 의자를 드리거나 은행의 별도 공간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배려할 수는 없나"고 질타했다.
해당 은행은 이번 일과 관련해 비난이 쏟아지자 직원들이 이 노인의 집을 찾아가 "시정하겠다"며 사과했다.
중국은행 관계자는 "노인이나 장애인에게 공평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침이 이미 2009년부터 존재하지만 현장에서 다른 업무를 우선시함에 따라 시행이 잘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일과 관련해 중국 네티즌은 디지털시대를 맞아 노인을 배려하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중국 당국에 요구했다.
지난해 말까지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8.1%에 달한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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