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의 행복'…전주시, 국제 슬로시티 3번째 인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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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의 도심형 국제 슬로시티인 전북 전주시가 3번째 국제 슬로시티 인증에 도전한다.
국제 슬로시티연맹 한국 슬로시티 본부 현지실사단은 24일 전주를 방문해 국제 슬로시티 재인증을 위한 현지 실사를 했다.
실사는 지난 2016년부터 5년 간 전주시의 제2기 슬로시티 활동에 대한 전반적 평가와 함께 제3기 재인증을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실사단은 이날 서노송 예술촌을 비롯해 전라감영, 전주시립도서관 등을 살폈다.
실사단이 첫 방문지로 선택한 서노송 예술촌은 전주시가 성매매 집결지 '선미촌'을 문화와 예술, 인권이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 만들고 있는 곳이다.
이 곳은 2000년대 초반 85개에 이르렀던 성매매업소가 현재 15개로 줄고, 예술책방과 마을 정원·주민 소통공간 등으로 변신했다.
또 차량의 서행을 유도하기 위해 직선에서 구불구불한 곡선 형태로 바뀐 이 도로는 인도와 밝은 가로등까지 설치돼 예전의 성매매 집결지 이미지를 탈피했다.
조선왕조 500년 동안 전북과 전남, 제주를 관할했던 전라감영은 한국전쟁 때 완전히 사라진 지 약 70년 만에 재건된 곳이다.
전라감영의 복원은 지난해 국제 슬로시티연맹이 수여하는 최고의 상인 '오렌지 달팽이 상'을 전주시가 수상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전주시립도서관 안에 전용공간으로 조성된 '우주로 1216'은 휴대폰이나 게임에 빠지기 쉬운 청소년들을 도서관으로 유도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곳은 최근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잇달아 수상하면서 도서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주시는 재인증 평가 최종보고서를 지난달 한국 슬로시티 본부에 제출한 상태로, 내년 3월 이후 재인증 여부를 통보받을 예정이다.
전주시는 지난 2010년 11월 전주한옥마을을 거점으로 국제 슬로시티로 최초로 인증받았고, 2016년 4월에는 시 전역으로 확대해 재인증을 받았다.
국제 슬로시티연맹에는 현재 국내 16개 도시 등을 비롯해 30개국 266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 체육국장은 "전주만의 슬로시티 정책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하고 가장 한국적인 도심형 슬로시티를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국제 슬로시티연맹 한국 슬로시티 본부 현지실사단은 24일 전주를 방문해 국제 슬로시티 재인증을 위한 현지 실사를 했다.
실사는 지난 2016년부터 5년 간 전주시의 제2기 슬로시티 활동에 대한 전반적 평가와 함께 제3기 재인증을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실사단은 이날 서노송 예술촌을 비롯해 전라감영, 전주시립도서관 등을 살폈다.
실사단이 첫 방문지로 선택한 서노송 예술촌은 전주시가 성매매 집결지 '선미촌'을 문화와 예술, 인권이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 만들고 있는 곳이다.
이 곳은 2000년대 초반 85개에 이르렀던 성매매업소가 현재 15개로 줄고, 예술책방과 마을 정원·주민 소통공간 등으로 변신했다.
또 차량의 서행을 유도하기 위해 직선에서 구불구불한 곡선 형태로 바뀐 이 도로는 인도와 밝은 가로등까지 설치돼 예전의 성매매 집결지 이미지를 탈피했다.
조선왕조 500년 동안 전북과 전남, 제주를 관할했던 전라감영은 한국전쟁 때 완전히 사라진 지 약 70년 만에 재건된 곳이다.
전라감영의 복원은 지난해 국제 슬로시티연맹이 수여하는 최고의 상인 '오렌지 달팽이 상'을 전주시가 수상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전주시립도서관 안에 전용공간으로 조성된 '우주로 1216'은 휴대폰이나 게임에 빠지기 쉬운 청소년들을 도서관으로 유도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곳은 최근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잇달아 수상하면서 도서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주시는 재인증 평가 최종보고서를 지난달 한국 슬로시티 본부에 제출한 상태로, 내년 3월 이후 재인증 여부를 통보받을 예정이다.
전주시는 지난 2010년 11월 전주한옥마을을 거점으로 국제 슬로시티로 최초로 인증받았고, 2016년 4월에는 시 전역으로 확대해 재인증을 받았다.
국제 슬로시티연맹에는 현재 국내 16개 도시 등을 비롯해 30개국 266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 체육국장은 "전주만의 슬로시티 정책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하고 가장 한국적인 도심형 슬로시티를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