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크로스컨트리 모델은 1997년 처음 시장에 공개됐다.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요를 겨냥해 제작됐다. 세단의 안정적인 승차감과 SUV의 야외 주행성능이 결합된 게 특징이다. 크로스컨트리는 2014년 별도 라인업으로 독립했다.
볼보 크로스컨트리 V90은 2017년부터 국내에 판매됐다. 이번에 나오는 차량은 2세대 부분변경(페이스 리프트) 모델이다. 3차원(3D) 형태의 엠블럼이 적용됐고 라디에이터그릴과 안개등 등의 디자인이 바뀌었다. 측면부에서는 휠 디자인이, 후면부에서는 후미등 디자인이 변경됐다.
각종 편의사양도 업그레이드됐다. 대표적인 편의사양으로는 △초미세먼지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어드밴스드 공기 청정기능 및 미세먼지 필터 △전동식 파노라믹 선루프 △뒷좌석 사이드 선블라인드 △파워 폴딩 리어 헤드레스트 △휴대폰 무선충전 △2열 더블 C타입 USB 포트 등이 있다.
안전사양도 대폭 강화됐다. 기본 적용되는 사양은 △앞 차량과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중앙에 맞춰 조향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Ⅱ△차량과 보행자, 자전거 등을 감지하는 긴급제동 시스템 시티세이프티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등이 있다.
신형 크로스컨트리 V90에 적용되는 마일드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연비 효율성을 높이고 배출가스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볼보는 2021년식 모델부터 국내 판매되는 전 모델을 마일드하이브리드 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로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크로스컨트리 V90에는 B5 가솔린 마일드하이브리드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최고 250마력의 힘을 내는 게 특징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