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의 '컬처 테크놀로지' 강조
레드벨벳 아이린 갑질 논란도 언급
"진심으로 사과해…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
이성수 대표는 지난 21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컴업 2020(COMEUP 2020)' 행사에 참석해 '컬처 테크놀로지, 뉴노멀 시대에 빛나게 될 문화 기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날 이성수 대표는 '컬처 테크놀로지'에 대해 강조하며 최근 론칭한 신인 그룹 에스파(aespa)를 거론했다. 그는 "에스파는 가상 세계의 아바타와 현실 세계의 멤버가 서로 소통하는 팀으로, 앞으로 에스파는 물론 SM의 모든 아티스트들이 'SM 컬처 유니버스'라는 거대 세계관을 통해 서로 연결되고, 문화를 통해 꿈, 가상 현실, 우주와 현실 세계를 무대로 하는 더욱 넓은 무대에서 그들의 음악과 콘텐츠를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수만 프로듀서는 2017년도부터 로봇과 셀러브리티의 세상, 나아가 아바타의 세상이 될 것으로 발표했다. SM은 2011년에 SMTOWN 가상 음악 제국을 선포했는데, SM은 이러한 초거대 가상 국가를 현실화하기 시작했다"면서 "꿈을 통해 교감하고 소통하는 NCT, 가상 현실의 멤버와 연결되는 에스파를 비롯해 팬들과 아티스트가 무대에서 실시간으로 교감하는 등 새로운 콘텐츠의 세계로 접근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세계관으로, 컬처 테크놀로지의 정점이자 컬처 테크놀로지가 선순환하도록 만들어주고 소비자와 팬들이 공감하게 해주는 장치로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성수 대표는 최근 갑질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던 레드벨벳 아이린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아이린은 한 에디터 출신 스타일리스트 A씨의 SNS 폭로글로 인해 스태프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아이린은 결국 A씨에게 직접 사과했고, SNS를 통해 "저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이번 일을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니 저의 부족한 언행이 많이 부끄러웠고 스태프분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이성수 대표는 레드벨벳을 소개하면서 "최근 약간의 논란이 있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진심으로 사과했고, 더욱 더 성숙한 모습으로 레드벨벳은 곧 돌아올 예정"이라고 얘기했다. 이어 "많은 기대와 관심 그리고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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