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옛 청계천 하수처리장 일대를 청계하수역사체험관으로 재생하기로 하고 `최소의 개입'(건축사사무소 토도·대표 김재윤)을 국제 현상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당선작은 국내 최초 하수처리장이라는 역사·문화적 상징성을 고려해 시설을 최대한 원형대로 유지하고 기존 건축물의 특성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을 제시했다.
서울시는 당선작을 토대로 내년 8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한 뒤 11월 착공, 2023년 5월 체험관을 개관할 계획이다.
1976년 준공된 청계천 하수처리장은 단계적으로 시설을 늘리다가 2005년 중랑하수처리장으로 이름을 바꿨다.
2007년에는 하수 고도처리·현대화 사업으로 대부분 철거되고 유입펌프장 등 일부 시설만 남아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