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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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전 세계 40개국 소비자들이 뽑은 '글로벌 베스트 브랜드' 4위에 선정됐다.

20일 글로벌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최근 발표한 '2020년 글로벌 베스트 브랜드 랭킹'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해당 조사에서 '톱 5' 중 미국 이외의 브랜드로는 삼성전자가 유일했다. 삼성전자 위로는 구글(1위), 왓츠앱(2위), 유튜브 (3위) 등이 포진했다. 구글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1위를 수성했다.

삼성전자는 2010년대 이후 꾸준히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와 비교해 순위 변동은 없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5년에는 3위에 올라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듬해인 2016년엔 '갤럭시노트7' 발화사고 여파 등으로로 8위까지 순위가 떨어지기도 했지만 △2017년 4위 △2018년 3위 △2019년 4위 △2020년 4위를 기록하며 삼성전자는 4년 연속 '톱 5'에 랭크되고 있다.

이번 조사 상위 10대 브랜드 중에선 본사 소재지 기준으로 미국 기업이 7곳으로 가장 많았다. 아시아에선 삼성전자, 쇼피가 명단에 들었고 유럽 기업으로는 이케아가 유일했다.

한편 삼성전자에 이은 5위에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순위가 한 계단 올랐다. '비대면 특수'를 맞은 넷플릭스 역시 지난해 10위에서 올해 6위로 4계단 상승했다. 이외에도 페이스북, 쇼피, 이케아, 나이키 등이 '톱 10'에 들었다.

유고브 관계자는 "세계 경제가 계속해서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라며 "상위 10대 기업 중에서 삼성전자, 아마존, 쇼피, 이케아, 나이키만이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나머지 업체들은 다른 방법으로 돈을 번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유고브가 1년간 전 세계 40개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소비자 1100만명을 대상으로 1만5400여개 브랜드에 대한 △인상 △품질 △가치 △만족감 △추천 및 평판 등을 집계해 평가됐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