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은 20일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한국재료연구원'의 출범은 기계산업 메카인 창원에 신 제조업 시대를 여는 대전환점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지난 2년간 창원과 서울을 오가며 연구원 승격을 위해 뛰어왔다.

재료연구원은 1976년 12월 한국기계금속연구소로 출발했다.

이후 한국기계연구소, 한국기계연구원 창원분원,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로 여러 차례 이름이 바뀌었다.

그러나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기관으로 독립 연구법인 지위를 확보하지 못해 예산, 인력, 연구 자율성 등에서 제약을 받았다.

지난해 일본이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 도발로 소재 연구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국회는 지난 4월 29일 본회의를 열어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재료연구원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가결하면서 독립연구기관이 됐다.

이후 개원 준비를 거쳐 이날 재료연구원이 출범했다.

개원식은 내달 4일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