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2억 들여 7천200여 개 CCTV 통합관리 기반 구축…12월 운영
울산 119 출동차에 긴급 현장 영상 지원…전국 처음 도입
울산시는 '스마트 시티 통합 플랫폼 기반 구축'을 완료해 12월부터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스마트 시티 통합 플랫폼 기반 구축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추진됐다.

국비 6억원과 시비 6억원 등 총 12억원이 투입됐다.

1차 사업은 지난해 12월부터 6월까지, 2차 사업은 6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됐다.

11월 한 달간은 시범 운영 기간을 거친다.

1차 사업은 시 스마트 시티 센터가 울산 전역에 설치된 7천233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합 관리해 재난, 화재, 범죄, 전자 장치 부착자 위반 행위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주변 5개 CCTV 영상을 재난 상황실, 119 종합상황실, 112 상황실, 법무부 위치 추적 관제센터에 실시간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범 기간 매일 200여 건에 이르는 긴급 상황에 대한 CCTV 정보를 관계 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2차 사업은 119 출동차 긴급 영상 지원, 경찰청 수배 차량 검색 지원, 사회적 약자 지원 인프라 구축 등 서비스 확대 사업이다.

119 출동차 긴급 영상 지원은 기존 119 종합상황실뿐만 아니라 출동 차량에도 현장 영상을 제공하는 것으로, 전국 최초 사업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수배 차량 검색 지원은 외곽지에 설치된 100여 개 CCTV를 이용해 수배 차량 발견 시 경찰청에 위치와 이동 방향 등의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회적 약자 지원은 발달 장애인이나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통합 플랫폼과 연계한 위치 추적 단말기를 보급해 위급 상황 시 도움 요청, 보호자 연락, 경찰 신고 등이 가능하게 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시·군·구에서 개별 설치·운영 중인 CCTV 영상을 공동 활용해 정보 공유와 협업 기능이 강화됐다"며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 도시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6월 25일 5개 구·군과 울산지방경찰청, 법무부 위치 추적 대전관제센터, 53사단 127연대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기관별 정보 시스템 연계와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