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19일부터 2주 특별방역·수능 안전 대책 발표
시험장 책상마다 칸막이…교실당 인원도 28명→24명
수능 전 1주일 모든 고교 원격수업 전환…학원 대면 수업 자제 요청
부산시교육청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19일부터 수능일인 12월 3일까지 2주간을 '수능 특별 방역 기간'으로 운영한다.

수능 시험장 책상에 비말감염 차단을 위한 반투명 아크릴 칸막이를 설치하고, 수험생 간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시험실 당 인원을 기존 28명에서 24명으로 줄인다.

수능 당일 발열과 기침 등 유증상 수험생을 위한 별도시험실도 2~4실 마련한다.

부산시교육청은 19일 오후 수능 특별방역 대책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시험장은 일반수험생을 위한 일반시험장(62개교 1천160실),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시험장(2개교 16실), 확진자를 위한 병원 시험장 등으로 운영된다.

병원 시험장은 한 곳을 확보했으며,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운영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수능일을 앞둔 1주일간 모든 고등학교에서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학원·교습소에 대해선 수험생 대면 수업을 자제하도록 요청했다.

수험생은 응시하는 동안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 기준은 일반 시험실은 일반마스크 이상, 별도 시험장은 보건용 이상(KF80 동급 이상, KF94 동급 이상 권장)이다.

시 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올해는 고사장 앞에서 수험생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부산지역 올해 수험생은 지난해보다 3천372명 줄어들었지만 안전한 수능을 위해 고사장은 오히려 늘렸다"며 "시험실 감독관과 시험종사자도 전년도 보다 1천264명 많은 6천450명을 투입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