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론바이오는 'SAL200'에 적용 가능한 엔도리신 도포 제형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SAL200은 황색포도알구균에 대한 감염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엔도리신 신약이다. 2018년 주사 제형으로 미국 로이반트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로이반트와의 계약에서 피부질환은 제외돼 있다. 인트론바이오는 적응증(적용 질환)을 피부 질환으로 확장하기 위해 개발을 진행해 왔다. 아토피 질환 환자의 2차 감염을 치료하기 위한 'TM-SAL200'가 대표적이다.

회사는 미국의 제형 전문기업인 T사와 공동개발을 진행한 결과, 피부질환 치료용으로 적합한 도포 제형을 확보했다. TM-SAL200은 6개월간 실온 및 냉장 보관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인트론바이오는 확보한 제형을 바탕으로 장기안정성 등의 평가를 수행하고 TM-SAL200의 미국 임상을 직접 추진할 계획이다. 개발 중인 다른 엔도리신 치료제에도 이번에 확보한 제형을 적용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개발 중인 엔도리신 치료제로는 여드름 치료제 'CAL200' 및 연쇄상구군증 치료제 'SBL200' 등이 있다.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이번에 확보한 제형을 다른 신약후보물질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후속 단계인 미국 임상 등을 위한 준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