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코로나19 감염세 심상찮다…내일도 300명 넘을듯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까지 치솟았다.

수도권을 넘어 전국 곳곳에서 소규모 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는 데다 기존 집단발병의 여파도 좀처럼 멈추지 않는 터라 19일 오전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도 또 다시 3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94명이다.

서울에서는 전날 하루동안 해외유입을 포함해 총 92명이 확진됐는데 이미 이를 넘어선 것이다.

밤 12시까지 남은 시간을 고려하면 서울 신규 확진자만 100명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 등 다른 지역의 감염 확산세도 심상치 않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도내 5개 시군에서 19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철원 8명, 원주 7명, 화천 2명, 양구와 춘천 각 1명 등이다. 양구군에서는 지난 1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와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광주에서도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 등 이날 오후까지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에서는 지난 16~17일 이틀 연속 10여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하루만도 순천·목포·화순에서 최소 17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밖에도 가족이나 지인간 모임, 직장, 병원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크고 작은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 속도는 최근 들어 점점 빨라지는 양상이다.

이달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보면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143명→191명→205명→208명→222명(당초 223명에서 정정)→230명→313명이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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