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군포·울산에 4대…"2030년까지 모든 차량 교체"
CJ대한통운, 전기화물차 택배현장 첫 투입…충전소사업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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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은 택배업계 최초로 전기화물차를 배송 현장에 투입하고, 전기화물차를 충전하는 전기차(EV) 충전소 설치 사업에 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우선 올해 경기도 군포와 울산에 1t 전기화물차를 2대씩 총 4대를 투입하고 추후 투입 대수와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에 일반 화물차량을 전기차로 개조해 시범적으로 운영한 적은 있지만, 본격적으로 전기화물차를 택배 현장에서 사용하는 것은 처음이다.

전기화물차는 1시간이면 완전히 충전되며, 한번 충전하면 180㎞ 주행이 가능하다.

하루 100㎞를 주행한다고 하면 경유 대비 연간 170만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전기를 사용한다는 점만 제외하면 일반 화물차와 다를 바 없어 택배 배송에 별다른 영향도 없다.

CJ대한통운은 택배사업을 비롯한 국내 운송사업에 총 3만여대의 차량을 운영하고 있어 전기차 확대 시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CJ대한통운은 이와 함께 경기도 군포와 울산의 택배 서브터미널(지역작업장)에 EV 충전소를 설치하고, 향후 전기화물차가 도입되는 사업장 위주로 충전소를 확대할 계획이다.

외부 차량도 이곳에서 충전 가능하며 신용카드, 후불교통카드, 멤버십 카드 등으로 결제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전날 군포 택배 서브터미널에 열린 '전기화물차 도입 및 EV충전소 개소식'을 했다.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CJ대한통운 창립 90주년을 맞는 올해를 원년으로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친환경 전기화물차로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