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거점' 전남대병원 진료 중단…환자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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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경증 입원환자 인근 병원 분산…외래·수술은 연기
비대면 전화 처방 임시 추진…기존 환자 사전 문의 요망 전남대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외래 및 응급실 진료가 전면 중단됐다.
지역 거점 병원의 의료공백이 현실화하면서 응급·중증·장기 투병 환자 치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17일 광주 동구 학동 본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외래 및 응급실 진료 중단을 22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병원 측은 지난 13일 밤 신경외과 전공의(광주 546번)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4∼16일까지 응급실과 외래 진료를 일시 중단하고 직원·환자·보호자 등 5천여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했다.
병원 내부 회의 결과 원내 감염 확산세가 안정될 때까지는 외래진료를 재개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 진료 중단 기간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응급 환자는 조선대병원과 광주기독병원 등으로 분산 배치하고 있다.
일 4천여명 규모인 외래 환자의 경우 예약 연기를 안내하고 있으며 초진 환자는 받지 않는다.
또한, 병원 진료를 받지 못하더라도 사전에 전화로 장기 복용 약 처방을 신청한 이들에게는 1동 출입구에서 처방전을 배부하고 있다.
약 처방 여부는 환자의 진료 예약서류, 처방전 등에 기재된 해당 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병원 측은 비대면 전화 처방을 강화하고 있으며 진료 정상화 이후에도 전화 처방 방식을 활용할지는 추후 재논의할 예정이다.
입원 환자는 경증 환자를 우선으로 전원 조치를 진행 중이다.
이날 오전 기준 총 1천28 병상 중 386명이 입원 중이며 300여명이 지역 내 20개 종합병원으로 옮겨졌다.
입원 환자 중 154명은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 대상인 1동 환자들로, 이들과 일부 중증 환자들은 전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중단됐던 원내 수술은 입원 환자에 한해서만 이날부터 재개됐다.
입원 환자가 아닌 경우 전화로 수술 일정을 연기했으며 수술이 시급한 환자는 광주시와 협의해 다른 병원에서 수술받도록 연계했다.
병원 측은 코호트 격리 병동과 일반 병동 입원 환자를 구분해 수술한다.
일부 의료진이 확진돼 인력이 부족한 신경외과는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의사를 지원하며 정부에서도 의료진 4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병원 측은 그동안 입원 환자가 수술받기 전, 응급실 내원 환자가 위험 증세를 보이는 경우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 수술, 입원 조치를 해왔다.
그러나 지난 16일부터는 병실을 출입하는 보호자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모두 의무화했다.
지난 13일 신경외과 의사가 확진된 이후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총 28명이다.
/연합뉴스
비대면 전화 처방 임시 추진…기존 환자 사전 문의 요망 전남대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외래 및 응급실 진료가 전면 중단됐다.
지역 거점 병원의 의료공백이 현실화하면서 응급·중증·장기 투병 환자 치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17일 광주 동구 학동 본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외래 및 응급실 진료 중단을 22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병원 측은 지난 13일 밤 신경외과 전공의(광주 546번)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4∼16일까지 응급실과 외래 진료를 일시 중단하고 직원·환자·보호자 등 5천여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했다.
병원 내부 회의 결과 원내 감염 확산세가 안정될 때까지는 외래진료를 재개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 진료 중단 기간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응급 환자는 조선대병원과 광주기독병원 등으로 분산 배치하고 있다.
일 4천여명 규모인 외래 환자의 경우 예약 연기를 안내하고 있으며 초진 환자는 받지 않는다.
또한, 병원 진료를 받지 못하더라도 사전에 전화로 장기 복용 약 처방을 신청한 이들에게는 1동 출입구에서 처방전을 배부하고 있다.
약 처방 여부는 환자의 진료 예약서류, 처방전 등에 기재된 해당 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병원 측은 비대면 전화 처방을 강화하고 있으며 진료 정상화 이후에도 전화 처방 방식을 활용할지는 추후 재논의할 예정이다.
입원 환자는 경증 환자를 우선으로 전원 조치를 진행 중이다.
이날 오전 기준 총 1천28 병상 중 386명이 입원 중이며 300여명이 지역 내 20개 종합병원으로 옮겨졌다.
입원 환자 중 154명은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 대상인 1동 환자들로, 이들과 일부 중증 환자들은 전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중단됐던 원내 수술은 입원 환자에 한해서만 이날부터 재개됐다.
입원 환자가 아닌 경우 전화로 수술 일정을 연기했으며 수술이 시급한 환자는 광주시와 협의해 다른 병원에서 수술받도록 연계했다.
병원 측은 코호트 격리 병동과 일반 병동 입원 환자를 구분해 수술한다.
일부 의료진이 확진돼 인력이 부족한 신경외과는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의사를 지원하며 정부에서도 의료진 4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병원 측은 그동안 입원 환자가 수술받기 전, 응급실 내원 환자가 위험 증세를 보이는 경우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 수술, 입원 조치를 해왔다.
그러나 지난 16일부터는 병실을 출입하는 보호자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모두 의무화했다.
지난 13일 신경외과 의사가 확진된 이후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총 28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