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예비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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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2030 항만정책· 4차 국가 항만기본계획에 반영
지리·군사적 전략 가치 높은 곳…타당성 조사·시행령 개정 남아 '서해의 독도'로 불리는 충남 태안 격렬비열도를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본궤도에 올랐다.
충남도는 격렬비열도를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예비 지정하는 계획이 해양수산부의 '2030 항만정책 방향 및 추진 전략'에 포함됐다고 17일 밝혔다.
전국 60개 항만에 대한 향후 10년 동안 정책 방향이 담기는 '제4차 국가 항만기본계획'에도 격렬비열도를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하겠다는 내용이 반영된다.
충남도는 해수부가 타당성 조사와 항만법 시행령 개정 등을 거쳐 이르면 2022년 격렬비열도를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격렬비열도가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되면 충남에서는 처음이고, 전국에서 12번째다.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되면 독도처럼 선박 접안시설이 설치돼 어선 피항이 쉬워지고 일반 국민들도 쉽게 섬을 찾을 수 있다.
대형 함정 부두가 건설돼 해양경찰의 불법조업 감시와 단속도 한결 수월해진다.
격렬비열도는 지리·군사적 요충지이자, 주변 해역은 수산자원이 풍부해 생태·환경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만큼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성행하는 곳이다.
하지만 육지와의 거리가 멀어 해경이 나포한 중국어선을 압송하기 힘들고, 기상 악화 시 먼 곳까지 피항했다가 복귀하는 과정에서 해상치안 공백이 발생하기도 한다.
새가 열을 지어 날아가는 모양에서 이름 붙은 격렬비열도는 동·서·북격렬비도 3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동격렬비도(27만7천686㎡)와 서격렬비도(12만8천903㎡)는 사유지이며, 등대 등이 설치된 북격렬비도(9만3천601㎡)는 국유지다.
2014년에는 중국인들이 서격렬비도 매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해수부도 격렬비열도의 전략적 가치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처음으로 '예비 지정' 절차를 통해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지리·군사적 전략 가치 높은 곳…타당성 조사·시행령 개정 남아 '서해의 독도'로 불리는 충남 태안 격렬비열도를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본궤도에 올랐다.
충남도는 격렬비열도를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예비 지정하는 계획이 해양수산부의 '2030 항만정책 방향 및 추진 전략'에 포함됐다고 17일 밝혔다.
전국 60개 항만에 대한 향후 10년 동안 정책 방향이 담기는 '제4차 국가 항만기본계획'에도 격렬비열도를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하겠다는 내용이 반영된다.
충남도는 해수부가 타당성 조사와 항만법 시행령 개정 등을 거쳐 이르면 2022년 격렬비열도를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격렬비열도가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되면 충남에서는 처음이고, 전국에서 12번째다.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되면 독도처럼 선박 접안시설이 설치돼 어선 피항이 쉬워지고 일반 국민들도 쉽게 섬을 찾을 수 있다.
대형 함정 부두가 건설돼 해양경찰의 불법조업 감시와 단속도 한결 수월해진다.
격렬비열도는 지리·군사적 요충지이자, 주변 해역은 수산자원이 풍부해 생태·환경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만큼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성행하는 곳이다.
하지만 육지와의 거리가 멀어 해경이 나포한 중국어선을 압송하기 힘들고, 기상 악화 시 먼 곳까지 피항했다가 복귀하는 과정에서 해상치안 공백이 발생하기도 한다.
새가 열을 지어 날아가는 모양에서 이름 붙은 격렬비열도는 동·서·북격렬비도 3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동격렬비도(27만7천686㎡)와 서격렬비도(12만8천903㎡)는 사유지이며, 등대 등이 설치된 북격렬비도(9만3천601㎡)는 국유지다.
2014년에는 중국인들이 서격렬비도 매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해수부도 격렬비열도의 전략적 가치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처음으로 '예비 지정' 절차를 통해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