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성사될까…16일 논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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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을 보유한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 발표가 이번주 초 나올 전망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16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산경장)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가 핵심 안건으로, 한진그룹이 산업은행의 자금 지원을 받아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한진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투자하면 한진칼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30.77%)을 사들이는 방안이다.
산은이 사실상 재무적 투자자로 인수에 참여하는 구조다.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한진칼은 그만큼 인수 부담을 덜 수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MRO(정비) 조직을 분리해 별도 법인을 만드는 방안도 시나리오로 거론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은) 현실적으로 대한항공 말고는 답이 없다는 정서가 많다"면서 "인수·합병(M&A) 성격상 시간을 길게 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16일 산경장 회의가 끝나면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도 16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이사회를 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인수의향서(LOI) 제출을 시작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한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절차 과정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우려한 노조의 반발이 예상된다.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 문제를 고리로 혈세 투입 논란도 넘어야 할 산이다.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회장과 각을 세워온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KCGI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반대하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16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산경장)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가 핵심 안건으로, 한진그룹이 산업은행의 자금 지원을 받아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한진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투자하면 한진칼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30.77%)을 사들이는 방안이다.
산은이 사실상 재무적 투자자로 인수에 참여하는 구조다.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한진칼은 그만큼 인수 부담을 덜 수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MRO(정비) 조직을 분리해 별도 법인을 만드는 방안도 시나리오로 거론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은) 현실적으로 대한항공 말고는 답이 없다는 정서가 많다"면서 "인수·합병(M&A) 성격상 시간을 길게 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16일 산경장 회의가 끝나면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도 16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이사회를 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인수의향서(LOI) 제출을 시작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한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절차 과정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우려한 노조의 반발이 예상된다.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 문제를 고리로 혈세 투입 논란도 넘어야 할 산이다.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회장과 각을 세워온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KCGI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반대하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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