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골망 흔든 이동경의 '한 방', 김학범호 아쉬움 달랬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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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3 대표팀 사상 최초로 브라질 상대 득점
이동경(23·울산 현대)이 한국 남자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사상 최초로 브라질 U-23 대표팀의 골문을 열었다.
이동경은 14일 오후(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의 알살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U-23 친선대회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출전한 그는 전반 7분 오세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예리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대표팀은 비록 이후 세 골을 몰아친 브라질에 1-3 역전패를 당했지만, 이동경의 골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한국 U-23 대표팀이 브라질 U-23 대표팀을 상대로 득점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우승을 차지한 '강호' 브라질은 늘 어려운 상대였다.
앞서 2012 런던 올림픽 준결승과 2014년 툴롱컵, 2014년 21세 이하(U-21) 중국 4개국 친선대회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으나 한국 대표팀은 세 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패배를 맛봤다.
브라질이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마테우스 쿠냐(헤르타 베를린), 헤이니에르(도르트문트)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앞세워 친선대회에 나서면서 이번 경기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동경이 이른 시간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한국도 '매운맛'을 보여줬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이동경은 득점 이후에도 그라운드를 활발히 누비면서 기회를 노렸다.
전반 44분에는 날카로운 코너킥을 연결했고 후반 12분에는 상대 수비에 막혔지만 적극적인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동경은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대회 우승과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탠 김학범호 주축 선수다.
U-23 대표팀에서는 11경기에 출전해 9득점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A대표팀으로 '월반'해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한 바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대표팀에 합류했던 이동경은 올림픽대표팀과 두 차례 친선경기에서 결승 골을 넣어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브라질전에서도 U-23 대표팀의 패배는 뼈아팠지만, 또 한 번 존재감을 드러낸 이동경의 득점이 아쉬움을 달랬다.
경기를 마치고 이동경은 "저희가 자신 있게 한다면 좋은 플레이가 나올 것이라고 봤다"면서 "빠른 패스 등을 위주로 상대편을 무너뜨리자고 했고, 그런 부분들을 생각하며 뛰었다"고 전했다.
그는 "브라질은 세계적인 팀이다.
그런 팀과의 경기가 뜻깊은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졌지만, 올림픽에 나갔을 때 이런 팀과 붙어야 하니까 대비한다는 생각으로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이동경은 14일 오후(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의 알살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U-23 친선대회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출전한 그는 전반 7분 오세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예리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대표팀은 비록 이후 세 골을 몰아친 브라질에 1-3 역전패를 당했지만, 이동경의 골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한국 U-23 대표팀이 브라질 U-23 대표팀을 상대로 득점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우승을 차지한 '강호' 브라질은 늘 어려운 상대였다.
앞서 2012 런던 올림픽 준결승과 2014년 툴롱컵, 2014년 21세 이하(U-21) 중국 4개국 친선대회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으나 한국 대표팀은 세 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패배를 맛봤다.
브라질이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마테우스 쿠냐(헤르타 베를린), 헤이니에르(도르트문트)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앞세워 친선대회에 나서면서 이번 경기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동경이 이른 시간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한국도 '매운맛'을 보여줬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이동경은 득점 이후에도 그라운드를 활발히 누비면서 기회를 노렸다.
전반 44분에는 날카로운 코너킥을 연결했고 후반 12분에는 상대 수비에 막혔지만 적극적인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동경은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대회 우승과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탠 김학범호 주축 선수다.
U-23 대표팀에서는 11경기에 출전해 9득점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A대표팀으로 '월반'해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한 바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대표팀에 합류했던 이동경은 올림픽대표팀과 두 차례 친선경기에서 결승 골을 넣어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브라질전에서도 U-23 대표팀의 패배는 뼈아팠지만, 또 한 번 존재감을 드러낸 이동경의 득점이 아쉬움을 달랬다.
경기를 마치고 이동경은 "저희가 자신 있게 한다면 좋은 플레이가 나올 것이라고 봤다"면서 "빠른 패스 등을 위주로 상대편을 무너뜨리자고 했고, 그런 부분들을 생각하며 뛰었다"고 전했다.
그는 "브라질은 세계적인 팀이다.
그런 팀과의 경기가 뜻깊은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졌지만, 올림픽에 나갔을 때 이런 팀과 붙어야 하니까 대비한다는 생각으로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