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양서 한중교류행사 '한국주간' 개막

투자무역박람회와 연계해 랴오닝성 성급행사로 승격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랴오닝성 선양(瀋陽)신세계박람관에서 한중 경제문화 교류행사인 '선양 한국주(周)'가 14일 개막했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선양 한국주는 13~17일까지 한국 제품 및 먹거리를 알리는 한편 K팝 경연과 김밥 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2016~2017년 2년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여파 등으로 열리지 못했지만, 올해는 랴오닝성 지방정부가 한국 기업 유치에 의욕을 보이면서 투자무역 박람회 등과 연계해 랴오닝성 성급 행사로 승격됐다.

장하성 중국 주재 한국대사는 이날 개막식에서 "랴오닝성과 선양시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서 성과를 거두면서 중국에서 가장 크게 오프라인으로 한국주 및 한국투자무역박람회를 열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중이 한 발 더 가까워지고, 경제협력 외에도 국민 간 우의가 돈독해지는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류닝(劉寧) 랴오닝성 성장은 이날 '한중 경제무역 협력 서밋'을 마친 뒤 한국주 행사장을 찾아 전시부스를 둘러봤다.

장 대사는 주중 대사관 측이 마련한 부스에 K팝과 한국관광 홍보영상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류 성장에게 한국 제품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