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중 하나가 다음이다·버려진 우주선의 시간
세상 모든 책들의 도서관·보호종료·유진과 유진

▲ 스노볼 = 박소영 지음.
제1회 창비×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장르문학상 대상을 받은 청소년소설이다.

"전형성을 탈피한 새로운 이야기"라는 찬사를 받으며 만장일치로 수상작에 선정된 작품이다.

평균 기온이 영하 41℃까지 내려간 혹한기에 돔으로 둘러싸 따뜻하게 만든 지역 '스노볼'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쾌적하고 따뜻한 환경을 누리는 대신 사생활을 종일 카메라에 노출해야 하는 사람들이 나온다.

'액터'라고 부르는 이들은 바깥세상 사람들에게 '엔터테인먼트'를, 스노볼 밖 사람들은 이들이 주는 즐거움을 소비하고자 발전소에서 쳇바퀴를 굴리며 전기세를 번다.

열여섯 살 고해리는 이러한 액터 중에서도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는 스타다.

고해리와 동갑내기인 주인공 전초밤은 외부인이지만 자기만의 드라마를 제작하는 '디렉터'를 꿈꾼다.

어느 날 전초밤에게 고해리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를 제작하던 디렉터 차설이 찾아와 고해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충격적 소식을 전한다.

그러면서 고해리의 대역을 맡아달라고 제안한다.

고해리를 연기해야 하는 제안을 받아들인 전초밤이 '스노볼'에 입성하면서 거대한 비밀과 음모가 드러난다.

1989년생인 저자는 기자로 잠시 일하다 웹소설 등을 쓰기 시작했다.

2016년 제1회 대한민국 창작소설 공모대전에서 창작스토리상을 받았다.

창비. 472쪽. 1만4천800원.
[청소년신간] 스노볼
▲ 우리 중 하나가 다음이다 = 캐런 M. 맥매너스 지음. 이영아 옮김.
영어덜트 미스터리의 제왕으로 불리는 맥매너스의 히트작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의 후속 작품이다.

고등학교를 무대로 일어나는 기묘한 사건을 통해 십 대들의 심리를 탁월하게 드러낸다.

미지의 발신자가 전교생에게 보낸 메시지로 학교가 발칵 뒤집어진다.

그가 지목한 학생에게 내리는 미션을 수행하지 않을 경우 해당 학생의 비밀을 폭로하겠다는 내용 때문이다.

현암사. 440쪽. 1만6천 원.
[청소년신간] 스노볼
▲ 버려진 우주선의 시간 = 이지아 지음.
제1회 카카오페이지×창비 영 어덜트 장르문학상을 받은 공상과학(SF) 소설.
순수한 마음을 가진 듯한 인공지능 안드로이드 티스테와 아픈 엄마를 살리려고 동분서주하는 지구인 롯이 벌이는 모험을 통해 우정과 신뢰, 약속, 용서의 가치를 되새긴다.

스윙테일. 212쪽. 1만3천 원.
[청소년신간] 스노볼
▲ 세상 모든 책들의 도서관 = 남유하, 정해연, 문지혁, 정명섭, 전건우 지음.
다섯 명의 작가가 '책'을 주제로 다섯 편의 흥미진진한 단편 장르 소설을 쓰고 엮었다.

로맨스 소설인 '도서관을 훔치다', 스릴러 '뺏어준대書', 감성 SF '지구가 끝날 때까지 일곱 페이지', 액션 어드벤처 '모험의 책', 공포 괴담 '귀서(鬼書)'가 실렸다.

다림. 184쪽. 1만1천 원.
[청소년신간] 스노볼
▲ 보호종료 = 윤혜숙 지음.
자유롭게 상상하고 꿈꾸고 행동하면서 진정한 행복을 찾으려는 십 대들이 이를 위해 '보호 종료'를 선언한다.

아동보호 시설에서 독립하는 것을 의미하는 '보호 종료'는 구속, 규칙, 통제 등에서 벗어나는 대신 생계를 스스로 꾸려야 하는 무거운 책임을 수반한다.

실제 보호 종료 조치를 다룬 표제작 외에도 비유적이고 상징적인 '보호 종료'를 통해 자유 의지를 찾으려 애쓰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단편들을 모은 소설집이다.

서유재. 200쪽. 1만2천 원.
[청소년신간] 스노볼
▲ 유진과 유진 = 이금이 지음.
국내 청소년 문학 태동기였던 2004년 출간돼 스테디셀러 자리를 지켜온 본격 청소년소설의 개정판이다.

아동 성폭력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청소년들의 상처를 어루만진다.

이금이는 올해 아동·청소년문학상 중 세계적 권위를 지닌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한국 후보로 지명된 대표적인 청소년 문학 작가다.

밤티. 304쪽. 1만3천500원.
[청소년신간] 스노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