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기후위기비상행동 출범…"실천으로 기후 위기 극복"
지구 온난화 등 기후 변화를 위기로 규정하고 정책과 생활에서 개선점을 찾기 위한 울산기후위기비상행동이 13일 출범했다.

울산기후위기비상행동은 이날 울산시청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 위기 극복을 선언 그치지 말고 행동해야만 한다"며 "비상사태에 준하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인류는 지금 7차 대멸종까지 경고받는 기후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한반도의 긴 장마와 늘어나는 태풍 빈도 역시 기후 위기와 무관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는 사회적 불평등구조와 맞닿아 더욱 심화할 것이고 노동자, 농민, 노인, 취약계층, 청년 등은 직격탄을 맞을 것이다"며 "너 나 할 것 없이 함께 정의로운 전환을 끌어내고 감시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울산 기후 위기를 위한 정책을 바꿔낼 것이며 생활 속에서 먼저 실천하며, 시민에게 캠페인을 지속해서 펼쳐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구체적 활동으로는 매주 금요일 기후 위기 캠페인 시행, 플라스틱·일회용품 안 쓰는 축제 제안, 단체 급식에 고기 없는 식단 권장, 재활용품 분리수거 체계 모니터링 등을 제시했다.

울산기후위기비상행동에는 시민·사회단체, 노동단체, 종교계, 정당, 생활협동조합, 개인 등 76개 단체가 참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