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손보사 3분기 영업이익 급증…"보험료인상 효과"
올해 초 자동차보험료 인상 등 효과가 누적돼 나타나며 주요 손해보험업계가 3분기에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해상은 3분기 영업이익이 1천997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74.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81.1% 늘어난 1천310억원을 거뒀다.

메리츠화재도 3분기 영업이익이 1천5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9% 늘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43.8% 늘어난 1천102억원이다.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는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도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8.8%와 54.1% 급증했다.

주요 손보사 3분기 영업이익 급증…"보험료인상 효과"
DB손해보험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천247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27.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33.1% 늘어난 5천931억원을 기록했다.

DB손보 관계자는 "작년 3분기에 채권 매각으로 일시적 이익이 크게 발생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누계로 볼 때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손보사 3분기 영업이익 급증…"보험료인상 효과"
3분기 실적을 공시하지 않은 삼성화재도 두자릿수 비율로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해보험업계 실적 개선 원인으로는 기저효과, 자동차보험료 인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활동량 감소 등이 꼽힌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손보업계는 지난해 하반기에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실적이 매우 부진했다"며 "그 기저효과에다 올해 자동차보험 보험료 인상 등으로 실적이 개선되며 주요 손보사들이 두자릿수 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