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세브란스 강원 최다 신장 이식…연간 50례 달성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강원지역 최초로 연간 신장 이식 수술 50례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50번째 신장 이식을 받은 환자는 32세 남성으로 만성 신장병 진단을 받고 혈액 투석을 지속하던 중 아버지로부터 신장을 기증받았다.

환자는 4일 이식 수술을 받고 13일 건강하게 퇴원했다.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 혈액관리원이 발표한 2019년 자료에 따르면 한 해 신장 이식 수술 50례 이상을 시행한 병원은 전국에 10개 기관이 되지 않는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2개 기관에 불과하다.

올해 강원지역에서 진행된 총 57건의 신장 이식 수술 중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50건으로 가장 많았다.

아울러 수술 후 합병증과 환자 생존율 등 신장 이식 후 각종 지표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성적을 기록해 질적으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신장내과를 중심으로 외과와 비뇨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된 신장 이식팀을 운영하고 있다.

병원은 신장뿐만 아니라 간 이식 또한 활발하게 시행해 올해 수술 성공률 100%를 기록하는 등 전문적인 이식 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병근 센터장은 "센터가 면역학적 고위험 신장 이식 등에서 훌륭한 성적을 내고 있고 전문 이식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어 기쁘다"며 "환자에게 전국 최고 수준의 이식 수술을 제공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