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9월 성장률 1.1% 그쳐…2차 봉쇄조치에 회복 지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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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GDP는 15.5% 급증…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 못 미쳐
영국 경제가 5개월째 성장을 이어갔지만 여전히 본격적인 회복은 요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통계청(ONS)은 12일(현지시간) 9월 국내총생산(GDP)이 전월 대비 1.1%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영국의 월별 성장률은 지난 4월 -19.5%를 기록한 뒤 5월 2.7%로 플러스 전환했다.
이어 6월 9.1%, 7월 6.3%, 8월 2.2%, 9월 1.1%까지 5개월째 성장했지만, 폭은 갈수록 줄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9월 성장률은 시장 전망치(1.5%)에 못 미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3분기(7∼9월) GDP는 전분기 대비 15.5% 급증했다.
앞서 2분기(4∼6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봉쇄조치 여파로 GDP가 20% 가까이 급감했다.
9월 기준 영국 경제 규모는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인 지난 2월과 비교하면 8.2% 감소한 수준이다.
영국 정부는 이 기간 가계 및 기업 지원에 2천억 파운드(약 294조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9천억 파운드(약 1천323조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같은 지원에도 불구하고 팬데믹으로 인한 영국 경제 규모 감소폭은 이탈리아나 독일, 프랑스, 미국 등 다른 선진국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앞으로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영국은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지난 9월부터 제한조치를 속속 도입한 데 이어 지난 5일부터는 잉글랜드 전 지역을 대상으로 4주간 2차 봉쇄조치에 돌입했다.
리시 수낙 재무장관은 "오늘 나온 통계를 보면 우리 경제가 여름 동안 회복하다가 가을에 접어들면서 다시 둔화하기 시작한 것을 알 수 있다"면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도입한 조치들로 인해 경제 성장이 이후 더 느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앞서 영란은행은 지난 5일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1%와 7.25%로 기존 전망치 대비 하향 조정했다.
4분기 성장률은 -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영국 통계청(ONS)은 12일(현지시간) 9월 국내총생산(GDP)이 전월 대비 1.1%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영국의 월별 성장률은 지난 4월 -19.5%를 기록한 뒤 5월 2.7%로 플러스 전환했다.
이어 6월 9.1%, 7월 6.3%, 8월 2.2%, 9월 1.1%까지 5개월째 성장했지만, 폭은 갈수록 줄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9월 성장률은 시장 전망치(1.5%)에 못 미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3분기(7∼9월) GDP는 전분기 대비 15.5% 급증했다.
앞서 2분기(4∼6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봉쇄조치 여파로 GDP가 20% 가까이 급감했다.
9월 기준 영국 경제 규모는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인 지난 2월과 비교하면 8.2% 감소한 수준이다.
영국 정부는 이 기간 가계 및 기업 지원에 2천억 파운드(약 294조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9천억 파운드(약 1천323조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같은 지원에도 불구하고 팬데믹으로 인한 영국 경제 규모 감소폭은 이탈리아나 독일, 프랑스, 미국 등 다른 선진국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은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지난 9월부터 제한조치를 속속 도입한 데 이어 지난 5일부터는 잉글랜드 전 지역을 대상으로 4주간 2차 봉쇄조치에 돌입했다.
리시 수낙 재무장관은 "오늘 나온 통계를 보면 우리 경제가 여름 동안 회복하다가 가을에 접어들면서 다시 둔화하기 시작한 것을 알 수 있다"면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도입한 조치들로 인해 경제 성장이 이후 더 느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앞서 영란은행은 지난 5일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1%와 7.25%로 기존 전망치 대비 하향 조정했다.
4분기 성장률은 -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