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군단 춘천·화천 6·25 전사자 합동영결식
육군 2군단이 12일 강원 화천군 7사단 강당에서 6·25전쟁 전사자 발굴 유해 27위에 대한 합동영결식을 거행했다.

박정환 2군단장 주관으로 엄수된 합동영결식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을 지킨 가운데 참전용사와 장병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유해 발굴 추진 경과보고와 추모사, 종교의식, 헌화와 분향, 유해 봉송 순서로 진행됐다.

2군단은 6·25전쟁 격전지인 춘천·화천 일대 봉화산·장군산·서오지리 일원에서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하루 평균 장병 120여 명을 투입해 발굴 작업을 벌여 유해 27위와 유품 4천462점을 찾았다.

유해 발굴이 이뤄진 춘천·화천 지역은 6·25 전쟁 당시 한 치의 땅이라도 확보하려고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격전지다.

이날 합동영결식을 치른 유해 27위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운구된다.

이어 유전자 분석 결과와 전사자 유품, 기록 자료 확인 등의 감식 과정을 거쳐 유족 의사에 따라 국립현충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박정환 육군 2군단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은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졌다"며 "신성한 국토방위의 임무를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육군 2군단 춘천·화천 6·25 전사자 합동영결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