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1,110원대 중반으로 올라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8원 오른 달러당 1,114.8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2.0원 오른 1,112.0원으로 출발했다.

전날 환율이 1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가자 1,110원대 초반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 장 초반에 나타났다.

이후 상승 폭을 점차 키운 환율은 장중 한때 1,115.5원으로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최근 대형 이슈에 환율 하락 폭이 커진 것을 되돌리는 분위기였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오늘 환율 상승은 이번 주 초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진전 등의 영향으로 강한 움직임이 있고 나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지난달부터 추세적으로 이어진 원화 강세 분위기가 시장에 여전히 퍼져 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수는 여전히 변동성을 키울 요인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달러 강세 현상도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9.95원으로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1,054.03원)에서 5.92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 4.8원 상승, 1,110원대 중반 마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