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원·점핑하이·지오아이티, 실감형 콘텐츠 공동 개발
"집을 헬스장처럼"…비대면 점핑 피트니스 시스템 개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중소기업 점핑하이, 지오아이티와 함께 집에서도 헬스장처럼 단체 운동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비대면 점핑 피트니스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홈 트레이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혼자 하는 운동 특성상 지속하기가 쉽지 않다.

점핑 피트니스는 20∼30명이 1인용 트램펄린 위에서 음악에 맞춰 강사의 피트니스 동작과 안무를 따라 하는 단체 운동으로, 유럽과 미국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연구팀은 점핑 피트니스에 동작 인식 기술과 실감형 콘텐츠를 접목, 혼자서도 운동 자세를 배우고 따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인공지능(AI) 기반 동작 인식 장치인 '애저 키넥트'를 활용해 전문 강사 동작과의 일치 여부를 비교, 점수화한다.

"집을 헬스장처럼"…비대면 점핑 피트니스 시스템 개발
카메라가 트램펄린 아래 비친 발그림자를 토대로 발이 닿은 위치와 깊이를 파악, 도약력과 소모 칼로리를 산출한다.

네트워크와 연동하면 원격 지도는 물론 다른 사용자들과 게임을 하듯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이수웅 생기원 박사는 "현재 시제품 개발이 끝난 상태로, 제품을 보완해 2년 안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고령자와 하지 장애인을 위한 재활 운동기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생기원은 개발한 시제품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16일부터 연말까지 열리는 온라인 전시회 'ICT 사이버월드 2020'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