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은 지난 3분기 매출 3269억원, 영업이익 2099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분기 최대 실적을 지난 2분기에 이어 또다시 경신했다. 당기순이익은 15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당기순이익 59억원 대비 약 25배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유럽 지역에서 코로나19 관련 제품 수요가 늘어난 게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 중 대규모 채용과 생산 연구 투자를 했음에도 영업이익률 64.2%를 기록했다”며 “연매출 1조원 초과 달성이라는 목표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 들어 유럽을 중심으로 독감과 코로나19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을 한 개 튜브로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동시진단키트를 공급하고 있어 실적이 더 개선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