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등 식품접객업소에서 사용하는 식용얼음 389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2건이 세균수 기준을 초과했다고 19일 밝혔다. 식약처는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 등 조처할 예정이다.식약처는 지난달 17일~28일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제빙기로 제조한 식용얼음을 대상으로 식중독균(살모넬라), 대장균, 세균수 항목을 집중 검사했다.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된 식용얼음을 사용한 휴게음식점 2곳은 즉시 제빙기 사용을 중단하고 세척·소독과 필터 교체 후 위생적으로 제조된 얼음만 사용하도록 했다. 식약처는 아울러 영업점에 제빙기 관리법 안내문을 배부하고 제빙기 청결 관리를 당부했다.식약처는 여름철을 대비해 오는 6월에도 수거·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메조소프라노 김순희가 최근 막을 내린 창작 오페라 '칼레아 부탈소로'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나타내 뮤지컬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그는 이 작품에서 죽음을 맞는 악역 '카네' 역할을 맡았다.공연기획사 글로벌엔터피아는 지난 18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신작 선정작인 ‘칼레아 부탈소로’ 총 4회 공연에 2400여 명의 관객이 찾았다고 밝혔다.이 작품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탄생한 수상 도시 부탈소로를 배경으로, 이민자들이 펼치는 신화적 요소와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담아냈다.김순희는 "주인공 카네는 단순한 악역이 아닌 인간에 대한 깊은 연민을 품고 갈등하는 인물"이라며 "전통 판소리와 클래식 오페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음악적 도전에 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오페라 연출가 김재청은 "김순희는 악역이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복합적인 캐릭터를 잘 소화했다"며 평가했다.김순희는 앞으로 국내외에서 더욱 활발한 공연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현재 '죽음의 도시', '마술피리',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라 트라비아타' 등 대작 오페라 작품에 출연을 확정지었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배우 손호준, 유승호가 연극 '킬링 시저' 무대에 오른다. 토브씨어터컴퍼니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명작 '줄리어스 시저'를 원작으로 한 연극 '킬링 시저'를 5월 10일부터 7월 20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고 19일 밝혔다.'킬링 시저'는 공화정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벌어진 시저 암살이 결국 또 다른 독재자를 탄생시킨 아이러니를 다룬 작품. 로마의 절대적 지도자이나 황제의 자리에 오르기 전 암살당하는 '시저' 역에는 김준원, 손호준이 발탁됐고, 정치적 야망과 공화국 수호의 명분 속에 갈등하는 '카시우스' 역에는 양지원이 캐스팅됐다. 유승호는 공화국의 이상을 위해 친구를 배신하는 딜레마 속에 갈등하는 이상주의자 '브루터스'를 연기한다. 손호준과 유승호는 신생 매니지먼트사 333엔터테인먼트와 나란히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주목받았다. 두 사람은 지난해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서 파격적인 외형과 개성을 표현해야 하는 프라이어 윌터 역에 멀티 캐스팅돼 첫 무대 도전을 함께 했다. '킬링 시저' 측은 "역사적인 사실 위에 덧입힌 이 기가 막힌 정치 이야기는 단 세 캐릭터에 의해 펼쳐진다"며 "여기에 7명의 코러스가 다양한 인물 혹은 상황을 연기함으로써 매 순간 파격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