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최진수는 현대모비스로…"디테일 맞추는 단계"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센터 이종현이 고양 오리온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10일 농구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와 오리온, 전주 KCC는 삼각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이종현이 오리온으로 가고 오리온 포워드 최진수가 현대모비스로 팀을 옮기는 게 골자다.

공격력 강화가 필요한 현대모비스와 토종 빅맨을 원한 오리온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최근 김국찬이 무릎을 다친 현대모비스는 득점력이 좋은 선수가 필요했다.

이를 위해 최진수를 오리온으로부터 영입하면서,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데려왔지만 잦은 부상 속에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이종현을 내주는 결단을 내렸다.

토종 빅맨이 이승현 하나인 오리온은 이종현의 가세로 선수 기용에 숨통이 트였다.

특히, 이승현과 이종현은 대학 2년 선후배 사이로 고려대에서 대학 무대를 평정한 바 있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이날 안양 KGC인삼공사와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결정 난 건 없다"면서도 "구단에 선수 보강을 요청했고, 현재 구단끼리 디테일하게 맞춰가는 단계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KCC는 지난해 11월 현대모비스로 임대 보냈던 박지훈을 돌려받으면서 빅맨 김상규를 함께 영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KCC는 최현민을 오리온에 보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