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일치한다"…美 바이든과 코드 맞추는 與(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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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표는 10일 K뉴딜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뉴딜과 바이든 당선인의 정책이 정말로 너무나 일치한다"면서 "국내에서의 긍정 여론도 향상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를 만나 "바이든의 외교 정책이 우리 민주당 정책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말하고, 한국노총과의 고위정책협의회에서도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며 한미 양국의 경제정책의 일치성이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이날 하루 공식 석상에서만 3차례나 바이든표 정책과의 공통분모를 부각한 셈이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바이드노믹스(Bidenomics·바이든의 경제정책)의 핵심은 친환경 확대인데, 미국 등 전세계 주요 국가가 저탄소 경제를 추진하는 것은 한국 경제에 위기임과 동시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지금까지 발표된 바이든 당선인의 공약은 우리 당의 주요 정책들과 궤를 같이한다"면서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준비한 한국판 뉴딜 법안과 공정경제 3법 등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법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청래 의원은 tbs 라디오에서 "미국 민주당과 한국 민주당이 궁합이 잘 맞았던 적이 있었다"면서 김대중 대통령 시절 미국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 포용 정책 기조를 소개했다.
정 의원은 "2000년 10월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평양에 가서 고(故)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면담을 했었다"면서 "처음 있는 일이었고, 클린턴이 평양에 가서 북미 수교까지 논의해볼 기회였다"고 돌이켰다.
정 의원은 "바이든이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꼽는다는 면에서 기대와 희망을 가져볼만하다"면서 "저희로서는 정권을 재창출해야 하는 또 하나의 명분이 생겼다.
미국 민주당과 케미스트리(궁합)를 한 번 더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