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의 고질적인 목, 허리 통증 초기에 대처해야
현대인의 고질병이라 불리는 목, 허리 통증은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볼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실제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3명 중 1명이 허리, 목, 어깨, 팔, 다리 등에서 통증이 생기는 근골격계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목과 허리 통증은 대부분 퇴행성 질환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직장인은 물론 학생들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하루 절반 이상의 시간을 책상 앞에 보내거나, 휴대폰 등 스마트 기기 사용시 목을 뺀 채로 장시간 사용하는 등 체형 불균형이나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경추와 요추 등에 무리를 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처럼 목과 허리에 나타나는 초기의 가벼운 통증은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가능하다. 아울러 장시간 앉아서 업무를 보거나 학업을 해야 하는 직장인 및 학생의 경우에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된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것이 좋으며, 척추 및 관절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구부정한 자세나,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고 앉는 등의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질환 예방과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또한 충분한 휴식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다면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히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거나 적절한 시기를 놓치게 된다면 체형이 굳어져 원하는 만큼의 치료가 이뤄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목, 허리 디스크로 이어져 증상을 더 악화시켜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서울바른통증의학과 노재헌 원장은 "정상인의 목은 C자형 커브를 이루고 있어야 하는데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업무를 지속하고 이런 습관이 지속되다 보면 정상적인 커브가 점점 펴져 일자목으로 변형이 올 수 있고, 이런 증상을 방치할 경우 목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허리 역시 불안정한 자세, 운동 부족, 비만, 외상 등의 이유로 가벼운 허리 통증에서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초기에 내원하여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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