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땅 무단점거해 텃밭 경작, 부산 서구의회 의장 검찰 송치
산림청 소유 산지에서 무단으로 텃밭을 경작하고 농막을 설치한 혐의를 받는 부산 서구의회 의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산지 무단 점유,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이석희 서구의회 의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의장은 서구 서대신동 일대 산림청 소유 산지 2천㎡가량을 무단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곳에서 이 의장은 농막, 주택 등을 짓고 농작물을 경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산림청은 이 의장이 해당 부지를 승인 없이 사용한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그동안 해당 부지에 대한 소유 여부를 확인하고, 시설물 무단 설치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다.

산림청은 추후 재판 결과에 따라 자진 철거를 통보할 예정이나, 소유주가 시행하지 않을 경우 대집행 절차 등을 밟을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