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의 신탁·랩(wrap) 운용자산이 2년 만에 6배 이상 성장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2018년 말 1조8천억원 수준이던 신탁·랩 운용자산이 이달 초 현재 10조 원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2018년 말 약 3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랩어카운트 수탁고는 같은 기간 3조3천억원 규모로 110배 이상 성장했다.

고객 맞춤형 상품 공급 역량 강화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으로 고객자산운용본부를 신설, 산하에 신탁·랩 운용부를 배치하는 등 직제를 개편하고 외부 인력을 보강해 운용 역량을 강화한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자평했다.

또, 운용과 판매조직 간 정기적인 협업을 통해 개인·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시장 상황과 고객 수요에 적합한 다양한 고객 맞춤형 상품 공급에도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하이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본부는 연기금·일반법인 고객 대상으로 우량 채권·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하는 신탁·랩 상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으며, 개인 고객에게 판매하는 임대형부동산펀드신탁과 분할매수 상장지수펀드(ETF)랩도 각각 4%, 8%대의 우수한 연간 운용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위상식 하이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코로나19, 사모펀드 사태 등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DGB금융지주의 `고객섬김`이라는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조직, 인력, 상품 부문에서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방서후기자 shbang@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