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과 하나은행이 성장 잠재력은 있으나 일시적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공동으로 지원한다.

신보와 하나은행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중소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공동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중소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현재 어려운 대외환경 등으로 일시적인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신규보증, 채무조정, 경영컨설팅 등 서비스를 제공해 부실을 사전에 방지하고 경쟁력 회복을 돕는 제도다.

지원 대상 기업은 총여신 10억원 이상 100억원 이하인 제조업, 고용창출기업, 혁신기업, 신성장동력기업 등이다.

다만 하나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이 지원한 합산 채권액 비중이 해당 기업 총채권액의 50%를 넘어야 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보는 ▲ 신규보증 지원(고정보증료율 1%) ▲ 기존 보증 전액 만기연장 및 보증료 우대(최대 0.5% 차감) ▲ 경영진단 컨설팅 ▲ 매출채권보험료 할인 등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 신규자금 지원 ▲ 대출금리 인하 ▲ 대출만기와 분할상환 연장 등을 지원한다.

박승오 하나은행 여신그룹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회복하고 재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보-하나은행, 일시적 경영위기 중소기업 공동지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