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철새보호기구 대표단, 울산 방문…철새이동경로 등재 검토

입력2020.11.10 06:48 수정2020.11.10 06:48

시 "공해 극복하고 국제 철새 도시로 나아가는 과정 강조할 것"

울산시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 파트너십'(EAAFP·East Asian-Australasian Flyway Partnership) 대표단이 10∼11일 울산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더글러스 왓킨스(Doug Watkins) EAAFP 사무총장 일행은 이번 방문에서 울산시가 신청한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사이트(FNS) 등재 신청 서류를 검토하고 현장을 확인한다.

또 울산시 철새 보호 정책과 의지를 짚어본다.

방문단은 태화강 철새서식지 현장 못지않게 울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업도시, 산업 수도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방문 첫 일정으로 울산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3대 주력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울산대교 전망대를 선택했다.

이후 태화강 하구 겨울 철새 도래지를 찾아 물닭, 민물가마우지, 흰뺨검둥오리 등을 확인한다.

이어 철새홍보관에서 울산 철새에 대한 자세한 얘기를 듣고, 겨울 진객 까마귀 군무를 감상할 예정이다.

이튿날 송철호 울산시장과 만나 철새 보호 정책과 의지를 확인하고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이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하는 과정에서 덮어쓴 공해를 극복하고 국제 철새 도시로 나아가는 과정을 강조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사이트에는 철원평야, 한강하구, 천수만, 순천만, 우포늪, 낙동강하구, 송도갯벌 등 16곳이 등재돼 있으며 울산 태화강도 최근 등재를 신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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