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도소 직원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수용자 관리 등 추가 확산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9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날 20대 남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광주 520번 확진자로 등록됐다.

광주교도소 직원인 A씨는 발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나 민간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감염 경로는 현재까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서울에서 이사 온 지인과 접촉한 이력이 있어 방역 당국은 관련성을 조사 중이다.

직원이 확진되면서 광주교도소 측은 긴급 대응 조치를 시행하는 등 추가 확산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A씨는 근무 중 40여 명의 교도소 직원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고, 수용자와 직접 접촉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접촉 직원 40여 명은 격리 조치하고, 전원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교도소 시설 전체를 방역소독하고, 특히 외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일반접견 및 공무상 접견을 일시 중지했다.

변호사협회와 협의해 변호인 접견도 일시 중지했다.

광주교도소에는 약 2천명의 수용자가 있고 500여 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광주교도소 관계자는 "향후 보건소의 신속한 지원을 받아 감염경로 파악을 위한 역학 조사를 시행하고, 추가 접촉자를 정밀 파악할 예정이다"며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유입과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