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창당? 관심 1도 없는 김종인…또 고개 저었다

"밖에서 한 마디 한다고 휩쓸리지 않는다"
"일부 의원 동조에도 관심 없어"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은 9일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국민의당과 야권 혁신을 위한 논의에 돌입할 것이라는 설과 관련해 "관심 없다"며 재차 일축했다.

"밖에서 한 마디 한다고 휩쓸리지 않는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 소속 일부 의원들이 이번 주부터 국민의당과 혁신을 위한 논의에 나선다고 한다"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어제도 그 얘기는 충분하게 했다"면서 "우리 당이 어느 한 정치인이 밖에서 무슨 소릴 한다고 거기에 휩쓸리거나 할 정당이 아니란 걸 분명히 얘기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의원들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얘기에 대해 동조하느냐 안 하느냐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일부 의원 동조에도 관심 없어"

안철수 대표는 앞선 6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의원이 함께하는 연구단체인 국민미래포럼에서 야권 혁신 플랫폼과 관련해 "새로운 정당의 형태가 될 수도 있고 연대체의 형태가 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안철수 대표가 야권 혁신 방안 중 하나로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흘러나왔다.

국민의힘 소속 한 의원은 이와 관련해 "우리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그런 이야기를 흘리는 것 같은데 특강에서 신당을 하자라는 식으로 느껴진 대목은 없었다"며 "혁신 논의라는 것도 무엇인지 특강 당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미래포럼 세미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의 혁신과제와 미래비전'에 참석,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