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한국수력원자력(KHNP),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KDCC)와 함께 약 4조 원을 들여 '그린에너지 데이터센터 파크' 조성에 나선다.

LH는 세 기관이 지난 6일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이런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그동안 쌓은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친환경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기반의 데이터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LH, 한수원 등과 4조원 규모 '데이터센터 파크' 개발 맞손
업무협약 주요 내용은 ▲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데이터센터 파크 공동개발 ▲ 집적단지 내 에너지 효율화 기술협력 ▲ 폐열 등의 자원 재활용 기술협력 ▲ 데이터센터 및 신재생에너지 전·후방 연관 산업 유치 및 지원 협력 등이다.

함께 조성하기로 한 그린에너지 데이터센터 파크는 데이터센터 클러스터와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연관 산업 클러스터로 구성된다.

매년 20%씩 증가하는 데이터 시장 성장률에 맞춰 지속해서 인프라를 확대하고 시중 부동자금 유입을 위한 국민 공모형 리츠 등 다양한 사업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LH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LH는 한수원과 '친환경 에너지 자립형 미래도시 업무협약'을 따로 맺고 데이터센터 파크의 에너지 자립형 모델을 스마트시티 등 향후 LH가 조성하는 사업지구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LH, 한수원 등과 4조원 규모 '데이터센터 파크' 개발 맞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