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마크롱 통화…"테러리즘 대응·카라바흐 분쟁 등 논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테러리즘 대응,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교전, 우크라이나 및 리비아 분쟁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전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프랑스 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이날 통화에서 두 정상은 최근 프랑스에서 발생한 테러들과 관련해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둘러싼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간 교전 상황과 관련한 논의에선 분쟁 지역에서 계속되고 있는 대규모 군사 충돌, 시리아 및 리비아에서 분쟁 지역으로 유입되고 있는 극단주의자 증대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양측은 카라바흐 지역 영유권 문제를 두고 지난 9월 27일부터 교전을 벌여오고 있다.

양국 정상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산하 민스크 그룹 등을 통해 카라바흐 분쟁 해결을 위한 조율된 노력을 지속하려는 상호 의지를 확인했다고 크렘린궁은 소개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분쟁과 관련해선 지난 2019년 파리 '노르망디 형식 회담' 등에서 이루어진 합의와 민스크 협정에 따른 일련의 평화 정착 조치들이 철저히 이행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노르망디 형식 회담은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한 러시아, 우크라이나, 독일, 프랑스 4개국 대표들의 회담을 일컫는다.

양국 정상은 이밖에 리비아 내전 사태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