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속도 내는 한화, 송광민·최진행·안영명도 방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주전 이용규(35)에 이어 송광민(37), 최진행(35), 윤규진(36), 안영명(36) 등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방출했다.

한화는 6일 "선수 11명과 2021시즌에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11명에는 전날(5일) 방출 결정을 알린 이용규도 포함돼 있다.

이용규 외에도 한화 주축 선수로 활약한 선수가 다수 방출 통보를 받았다.

송광민과 최진행은 오랫동안 한화 1군 내·외야를 지킨 선수들이다.

프랜차이즈 안영명과 윤규진도 한화와 작별했다.

이외에도 투수 이현호, 김경태, 내야수 김회성, 외야수 정문근, 포수 김창혁이 팀을 떠난다.

한화는 "이번 선수단 재편은 기존 주축 세대에서 새로운 세대로의 단계적 전환이라는 구단 중기 전력구성 목표에 따라 진행했다"며 "명확한 운영 방향에 맞춰 팀의 미래를 책임질 집중 육성 대상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팀 분위기를 쇄신하는 차원이다"라고 설명했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이번 쇄신안은 주축 선수 육성을 위해 포지션별 선수층, 선수 개개인의 기량 분석 등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결정했다"며 "젊고 역동적인 팀 컬러 모색, 새로운 강팀으로의 도약 실현을 위해 쇄신을 이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올해 최하위에 그쳤다.

한화 구단은 전면적인 팀 체질 변화로 돌파구를 찾을 생각이다.

그러나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주전급 선수를 대거 방출했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정규시즌이 끝난 뒤 "한화가 정우람(35)을 제외한 30대 중반의 베테랑은 모두 방출할 계획을 세웠다"는 소문이 돌았고, 실제로 한화는 적극적인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