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청와대 기증된 지도 언급하며 "동해, 우리바다 고유명칭"
북한은 최근 청와대에 기증된 고지도를 거론하면서 "동해가 우리나라 바다의 고유한 명칭"이라고 강조했다.

외무성은 5일 게시한 일본연구소 민경무 연구원 명의의 글을 통해 "얼마 전 18세기 영국에서 조선 동해를 '조선해(Sea of Korea)'로 표기해 제작된 세계지도가 또다시 세상에 공개됐다"며 "우리나라 동해를 두고 '동해', '조선해', '조선동해'로 표기하고 불러온 데 대한 또 하나의 객관적인 증빙자료"라고 밝혔다.

민 연구원은 "예로부터 조선과 일본 사이의 바다를 조선동해로 서술하고 표기해온 역사 자료들은 수없이 많다"며 "'조선해' 표기가 '일본해'로 바뀌기 시작한 것은 일제의 침략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1904년 러일전쟁 직후부터"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해' 표기는 일본의 완전한 날조품"이라며 "조선동해의 명칭을 정확히 표기하는 것은 단순한 지명상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왜곡 날조된 역사를 바로잡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역설했다.

외무성은 언급한 지도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내용상 최근 청와대에 기증된 지도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한 중학생이 18세기 영국에서 제작된 세계지도를 기증했는데 그 지도에 동해가 한국해(Sea of Korea)로 표기돼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