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봉수 9단, 바둑의 날 기념식서 문체부장관 표창
순수 국내파로 한국 바둑사에 한 획을 그은 서봉수 9단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서 9단은 5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회 바둑의 날 기념식에서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서 9단은 일본 등 해외에서 바둑을 배우지 않고 '토종 바둑'으로 정상의 기량을 펼쳐 한국 바둑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개최에 힘쓴 어윤대 전 KB금융지주 회장과 제주지역 바둑 활성화에 기여한 김병찬 제주특별자치도바둑협회장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신민준 9단, 김채영 6단, 서철모 화성시장, 한왕기 평창군수, 이만구 전라남도바둑협회장은 대한체육회장 표창을 받았다.

안동환 전 합천군바둑협회장, 현현각 양지, 세계사이버기원, 신성일 세계대학바둑연맹 본부장, 박기주 울산광역시바둑협회 전무이사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표창을 받았다.

이날 기념식에는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와 설훈 국회의원, 유병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김승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조재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박정채 국제바둑연맹회장, 김인·조훈현 9단 등 70명이 참석했다.

임 총재는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70명의 축하객만 입장해 씁쓸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기념식을 할 수 있어 고마운 마음"이라며 "조남철 선생님이 한국 현대 바둑을 개척했듯 한국기원 프로기사와 임직원 일동은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는 바둑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바둑의 날인 11월 5일은 고 조남철 선생이 1945년에 한성기원을 설립한 날로 2018년 10월 18일 시행된 바둑진흥법 제7조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