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9월 경상수지 흑자가 102억1000만달러(약 11조6400억원)로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작년 9월(77억6000만달러)보다 31.6%(24억5000만달러) 늘어난 규모다. 흑자 규모는 2018년 9월(112억4000만달러) 이후 24개월 만에 처음 100억달러를 웃돌았다. 올해 1~9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434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3.7%(1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경상수지 흑자가 불어난 것은 상품수지(수출-수입) 증가폭이 커진 영향이다. 9월 상품수지는 120억2000만달러로 작년 9월보다 38.1%(33억2000만달러) 늘었다. 수출은 498억5000만달러로 8% 불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12.4% 늘어난 9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승용차는 24.3% 늘어난 36억달러를 나타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