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증세 계획 전혀 없어…여전히 보유세 높여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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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에 "승복과 최선"…秋-尹에는 "절제와 성찰"
예결위서 내각 '군기잡기'…김현미 "전월세 비율 변화 없어"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당정 합의에 승복하고 정책 성공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홍 부총리의 전날 사의 표명 논란과 관련, "설령 논란이 있더라도 큰 문제로 비화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대통령께서 부총리가 책임져야 할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이 문제는 일단 종료된 것"이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갈등하는 데 대해서도 "계속해서 불필요한 논란이 계속되면 총리로서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고위 공직자라면 절제하고 성찰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요구된다"며 "어떻게 할 말 다 하고, 하고 싶은대로 다 하면서 고위 공직자로서 도리를 다한다고 하겠나"고 '군기 잡기'에 나섰다.
정 총리와 국무위원석에 앉아있던 홍 부총리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인사권자의 뜻에 맞춰서 부총리로서 직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그는 "엉성한 각본에 의한 정치쇼"라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의 지적에는 "진심을 다해 사의 표명을 한 것인데 심히 유감스럽다"며 "전혀 그런 의도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오전 회의를 마치고 이석한 후 예결위원들의 질의는 정 총리에 더 집중됐다.
정 총리는 확대 재정으로 국가 재정건전성이 망가졌다는 야당 의원들의 공세를 "강력한 지출 관리로 소중한 예산을 낭비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말로 차단했다.
특히 "지금까지 정부 차원에서 혹은 당정이 증세 논의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현재로서는 증세 계획이 전혀 없다"고 일각의 우려를 불식했다.
정 총리는 다만 부동산 세제에 대해선 "주택으로 축재하고, 다른 국민은 그것 때문에 눈물 흘려야 하는 것은 정의롭지 못하다"며 "여전히 보유세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밖에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이 내년 설 이전에 3차 재난지원금을 추가 지급하는 방안을 묻자 코로나19 방역 성공에 따른 경기회복에 집중할 때라고 답했다.
한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해하고 올해하고 전세 비율과 월세 비율에는 거의 의미 있는 변화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전세 시장의 물량 부족에 관해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면서 계약을 연장해 그대로 사는 세입자들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예결위서 내각 '군기잡기'…김현미 "전월세 비율 변화 없어"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당정 합의에 승복하고 정책 성공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홍 부총리의 전날 사의 표명 논란과 관련, "설령 논란이 있더라도 큰 문제로 비화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대통령께서 부총리가 책임져야 할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이 문제는 일단 종료된 것"이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갈등하는 데 대해서도 "계속해서 불필요한 논란이 계속되면 총리로서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고위 공직자라면 절제하고 성찰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요구된다"며 "어떻게 할 말 다 하고, 하고 싶은대로 다 하면서 고위 공직자로서 도리를 다한다고 하겠나"고 '군기 잡기'에 나섰다.
정 총리와 국무위원석에 앉아있던 홍 부총리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인사권자의 뜻에 맞춰서 부총리로서 직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그는 "엉성한 각본에 의한 정치쇼"라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의 지적에는 "진심을 다해 사의 표명을 한 것인데 심히 유감스럽다"며 "전혀 그런 의도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오전 회의를 마치고 이석한 후 예결위원들의 질의는 정 총리에 더 집중됐다.
정 총리는 확대 재정으로 국가 재정건전성이 망가졌다는 야당 의원들의 공세를 "강력한 지출 관리로 소중한 예산을 낭비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말로 차단했다.
특히 "지금까지 정부 차원에서 혹은 당정이 증세 논의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현재로서는 증세 계획이 전혀 없다"고 일각의 우려를 불식했다.
정 총리는 다만 부동산 세제에 대해선 "주택으로 축재하고, 다른 국민은 그것 때문에 눈물 흘려야 하는 것은 정의롭지 못하다"며 "여전히 보유세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밖에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이 내년 설 이전에 3차 재난지원금을 추가 지급하는 방안을 묻자 코로나19 방역 성공에 따른 경기회복에 집중할 때라고 답했다.
한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해하고 올해하고 전세 비율과 월세 비율에는 거의 의미 있는 변화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전세 시장의 물량 부족에 관해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면서 계약을 연장해 그대로 사는 세입자들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