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교권보호 전담팀 '행복교권드림센터' 구성…지원책 효과 평가
경남, 교사 향한 폭언·욕설·성희롱 줄었다
경남에서 교사를 향한 욕설·성희롱 등 교권 침해 사례가 줄어드는 추세인 것으로 4일 파악됐다.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교권 침해 건수는 2018년 2학기 177건에서 2019년 1학기 148건, 같은 해 2학기 37건, 올해 1학기 37건으로 점차 감소했다.

특히 작년 2학기 교권 침해 건수는 1학기의 4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교권 침해 현황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작년 총 185건 중 학생에 의한 폭언·욕설이 87건으로 가장 많았다.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는 20건이었으며 학생에 의한 수업 방해 8건, 성희롱 6건, 폭행 4건, 기타 59건 등이었다.

도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구성한 교권보호 전담팀을 중심으로 경남행복교권드림센터, 수업방해 해결을 위한 '이음교실', 교원 힐링연수 등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성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장학관, 변호사, 상담사 등 9명으로 구성된 교권보호 전담팀은 다양한 교권보호 정책을 하고 있다.

경남행복교권드림센터에서는 피해 교사들을 대상으로 심리·법률 상담 등 업무를 맡고 있다.

욕설이나 협박 등 관련 사태가 발생하면 현장에 출동해 경찰 협조 및 신변보호 조치를 취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활동에 힘입어 작년에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선정한 '2019 시·도교육청 교원치유지원센터 운영' 우수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학생들이 수업에 적응하지 못하는 다양한 요인들 맞춤형으로 해결해 수업 방해를 막고 교사와 학생 간 신뢰도 회복하는 '이음교실'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교권보호 위원회를 통해 교사를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교원 SOS 벨을 설치하거나 피해 교사를 대상으로 힐링연수를 시행하는 등 관련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권보호 전담팀을 중심으로 사전예방 교육 등 교권 보호를 위한 정책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학생 보호도 물론 힘쓰고 있지만, 교사 보호를 위한 노력은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