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 북쪽 자라섬 인근 통과…춘천시와 가평군의 절충안

제2경춘국도의 노선이 남이섬 북쪽 자라섬 인근을 지나는 대안노선으로 최종 확정됐다.

'말 많고 탈 많은' 제2경춘국도 '대안노선'으로 최종 확정
국토교통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4일 제2경춘국도 도로건설 공사 기본 설계용역의 대안 노선 관련 협의회를 열고 33.6㎞(남이섬∼춘천)의 노선을 확정했다.

최종 노선은 기존 경춘국도(국도 46호선) 북측 및 가평군 남측 시가지인 자라섬 북측을 통과한다.

이는 가평군청 북쪽으로 우회하는 가평군 안과 남쪽으로 건설을 건의한 춘천시 안의 절충안이다.

협의체에 참석한 강원도와 경기도, 춘천시와 가평군 등 관련 지자체는 대안노선이 강원지역 접근성 향상과 기존 간선도로 혼잡, 민원 해소 등의 측면에서 최적의 노선이라는 점에 대해 동의했다.

33.6㎞에 달하는 자동차전용도로인 제2경춘국도의 교차로는 시종점을 제외하고 3개로 구성된다.

각 교차로는 주변 간선도로인 국도 37호선, 국지도 98호선 등과 접속돼 강원 및 경기 북부 등으로 연계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말 많고 탈 많은' 제2경춘국도 '대안노선'으로 최종 확정
제2경춘국도 건설사업은 서울∼춘천고속도로와 기존 경춘국도의 혼잡을 해소하고 강원지역 접근성 향상 등을 위해 수도권과 춘천을 연결하는 대체 간선도로망이다.

총사업비는 1조845억원이 투입되며, 제2경춘국도가 개통하면 수도권과 춘천을 30분 이내에 연결할 수 있다.

지난해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예타면제)'에 선정됐으며, 작년 12월부터 노선 선정 등을 위한 기본설계가 진행 중이다.

원주국토청은 기본설계용역 과정에서 도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설계팀과 함께 예타 면제 노선과 각 지자체에서 제안한 노선을 비롯한 다양한 대안노선을 면밀하게 분석해 최선의 노선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