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T(탈중앙화 신뢰 시점확인) 얼라이언스는 기존의 중앙화된 공인전자문서보관소나 공인문서중계업자를 대체하는 분산형 TSA서비스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분산형 TSA는 블록체인에 전자서명 타임스탬프(특정 시각을 나타내는 문자열)를 발행해 문서의 공신력을 보장하는 기술이다.
이번 DTT 얼라이언스 출범은 국내 블록체인 기술기업 블로코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범 블로코 대표는 출범식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로 비대면 비즈니스의 확산으로 전자상으로 처리되는 문서 및 데이터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현재의 공인전자문서보관소나 공인문서중계 솔루션은 비용·기술적 한계로 인해 활용도가 몹시 떨어진다"면서 현재의 TSA기술력의 한계점을 짚었다.
이어 블록체인을 활용한 분산형 TSA기술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 줄 수 있다며 "DTT 얼라이언스를 통해 국경이나 서비스 시간, 또는 위탁 장소등에 제한받지 않고 전자문서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게 될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현재 DTT 얼라이언스는 (전자문서 관련 서비스 건으로)일본 기업들과 거래 중에 있다. 또 이 자리에서 밝힐 수는 없지만 미국 나스닥 상장사도 DTT 얼라이언스 가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DTT 얼라이언스가 아시아 데이터 검증 표준화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DTT 얼라이언스에는 블로코를 포함해 △CJ올리브네트웍스 △대보정보통신 △롯데정보통신 △베스핀글로벌 △부산국제영화제 △아르고(Aergo) △엑스소프트△이니텍 △쟁글 △체인파트너스 △토피도 △한국후지쯔 △현대오토에버 등 총 15개 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임재우 현대오토에버 블록체인서비스개발팀장은 "DTT 얼라이언스가 시장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갈수 있으면 좋겠다. 더 많은 곳에서 DTT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여이레 한경닷컴 인턴기자 ihr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