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제 신규확진 42명…언론사 집단감염도 확산(종합)
서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3일 하루 동안 42명 추가됐다고 서울시가 4일 밝혔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52명을 기록한 뒤 이튿날부터 45명→25명→22명으로 감소하다가 전날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감염경로별로 보면 ▲ 강남구 헬스장 관련 12명(서울 누계 34명) ▲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 5명(〃 19명) ▲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 2명(〃 38명) 등 최근 발생한 집단감염에서 확진자가 추가됐다.

또 ▲ 서울 음악교습 관련 1명(〃21명) ▲ 송파구 소재 병원 관련 1명(〃 17명) ▲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 관련 1명(〃 27명) ▲ 구로구 가족 관련 1명(〃 12명) ▲ 제주도 지인모임 관련 1명(〃 6명) ▲ 역삼역 관련 1명(〃 5명) 등 각종 모임 등을 고리로 한 소규모 집단감염도 이어졌다.

해외 유입은 3명(〃 464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은 1명(〃 267명)으로 집계됐다.

산발 사례와 과거 집단감염 등 '기타' 5명(〃 4천50명), 아직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8명(〃 1천43명)이다.

서울 어제 신규확진 42명…언론사 집단감염도 확산(종합)
언론사를 매개로 한 감염도 확산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언론사 기자 1명이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3일에는 같은 언론사 기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서울시는 추가 확진자 중 1명이 출입기자로 확인됨에 따라 동선이 겹치는 각 언론사 기자와 시청 직원 등 270명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했다.

이 가운데 최초 확진자와 다른 언론사 소속으로 서울시청을 담당하는 오디오맨 1명이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 당국은 지난 2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안 설명회와 취재·영상기자 등이 상주하는 기자실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4일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는 6천145명이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495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5천572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