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에 식수…베·한 의원친선협회와 환담도
박의장, 베트남 동포·지상사 대표 격려…"개척자이자 확장자"
베트남을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3일 오후 동포단체와 지상사 대표를 만나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박 의장은 이날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에서 이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여러분은 개척자 역할을 했고, 이제 확장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는 미래를 열어가는 또 다른 개척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번 베트남 방문에서 국가의전서열 1∼3위인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 응우옌 쑤언 푹 총리, 응우옌 티 낌 응언 국회의장을 모두 만난 점을 언급하면서 "이렇게 환대를 받게 된 데는 동포, 지상사 여러분의 노력이 있었다.

여러분이 이곳에 뿌리를 내려서 신뢰를 받은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면서 "국민과 국민이 서로 마음을 잇고, 문화로 소통하고 끈끈한 유대관계를 갖는 것이 뿌리를 깊게 한다"고 동포사회의 역할을 당부했다.

베트남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은 17만 명,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은 8천 개에 이른다.

박 의장은 이날 대사관 앞뜰에 식수했다.

박의장, 베트남 동포·지상사 대표 격려…"개척자이자 확장자"
이날 오전에는 쩐 반 뚜이 베·한 의원친선협회장을 비롯한 베·한 의원친선협회 소속 국회의원들과도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박 의장은 "친선협회가 우리 기업과 교민이 정착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며 "어제 지도자들과 만나 논의한 필수인력 특별입국절차 제도화, 하노이·호치민·다낭 등 정기 항공노선 조기 재개 문제를 다시 한번 환기해드린다"고 재차 당부했다.

박 의장은 한·베트남 의원친선협회를 올해 안에 발족하겠다면서 "회장은 아주 영향력이 큰 여당의 중진 의원이 맡게 될 것"이라고 각별한 관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