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동부지역 본다이 비치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2명이 사망했다. 호주 경찰은 해변에서 열린 유대인 명절 행사에 맞춰 유대인을 겨냥한 표적 공격으로 보고 있다.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4일 오후 6시40분께 본다이 해변 중심가에서 무장 용의자 두 명이 10여 분간 총기를 발사했다. 이 사건으로 용의자 1명을 포함해 12명이 사망하고 경찰관 2명 등 29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 두 명 가운데 한 명을 사살했으며 다른 한 명도 체포했다. 검거된 용의자는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은 검은색 옷을 입은 총격범 두 명이 총을 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성명을 통해 “경찰이 본다이 해변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응하고 있다”며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은 대피하라”고 촉구했다.총기 난사 현장 인근에선 유대인 명절 하누카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을 “시드니의 유대인 공동체를 표적으로 삼아 계획된 것”이라며 테러 사건으로 규정했다. 로버트 그레고리 호주유대인협회 회장은 “이번 총격은 하누카를 겨냥한 것”이라며 “유대인 공동체에 큰 고통을 안겨줬다”고 했다.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본다이 해변의 참혹한 상황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현장에서 인명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13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비리그(동부 명문대) 중 하나인 브라운대에서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두 명의 학생이 숨지고 아홉 명이 다쳤다. 브라운대 공학·물리학관 1층에서 오후 4시5분께 총기 공격이 벌어졌다. 피해자 모두 브라운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동부의 유명 관광지인 본다이 비치에서 14일(이하 현지시간) 괴한 2명이 총기 난사를 벌여 어린이, 경찰 등 최소 12명(용의자 1명 포함)이 사망하고 29명이 다쳤다. 치료를 받고 있는 부상자들도 많아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이날 총기 난사가 벌어진 본다이 비치에선 유대인의 주요 명절인 '하누카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호주 경찰당국은 유대인 공동체를 겨냥한 테러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AFP, 로이터와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40분경 본다이 비치 중심가인 캠벨 퍼레이드 인근에서 검은 옷을 입은 무장 괴한 2명이 10여분간 총기를 난사했다.출동한 현지 경찰이 용의자 1명을 사살했고, 다른 1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용의자도 총에 맞아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용의자 중 1명이 시드니 남서부 출신의 나비드 아크람으로 확인됐다고 언론에 밝혔다.현재까지 사망자는 어린이를 포함해 총 12명으로 집계됐다. 호주 유대교 단체 차바드에 따르면 숨진 피해자 중에는 유대교 랍비도 포함됐다.당국은 사건 현장 인근의 용의자 관련 차량에서 여러 개의 사제 폭발 장치도 발견했다. 보행자 다리 아래에도 폭탄이 설치됐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서 수색을 벌이기도 했다.이날 사건이 벌어진 본다이 비치에선 오후 5시부터 유대인들의 제2성전 재건을 기념하는 전통 명절인 '하누카' 기념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약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현장에 모여있었다고 영국 BBC 등이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시드니의 유대인 공동체를 표적으로 삼아 계획된 것"이라며 테러 사건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