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콜롬비아 평화협정 이후 옛 반군 236명 피살…"국가가 보호해야"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옛 FARC 조직원들, 잇단 피살사건에 분노해 거리 시위
    콜롬비아 평화협정 이후 옛 반군 236명 피살…"국가가 보호해야"
    2016년 콜롬비아 평화협정 이후 무기를 내려놓은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옛 조직원들이 반군 출신들을 상대로 한 잇단 피살 사건에 분노해 거리로 나왔다.

    2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콜롬비아 최대 반군이었던 FARC의 옛 조직원 2천여 명은 전날 수도 보고타의 거리를 행진하며 시위를 벌였다.

    남부 메세타 등 콜롬비아 곳곳에서 집결한 이들은 콜롬비아 국기와 흰 깃발을 흔들며 이반 두케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이들이 거리로 나온 이유는 콜롬비아 전역에서 옛 반군을 겨냥한 살인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좌익 반군과 정부군, 우익 민병대 등이 반세기 동안 치열한 내전을 벌였던 콜롬비아에선 지난 2016년 역사적인 평화협정이 체결됐다.

    콜롬비아 평화협정 이후 옛 반군 236명 피살…"국가가 보호해야"
    정부와 최대 반군인 FARC가 서명한 당시 협정에 따라 1만3천 명의 FARC 조직원들이 무기를 내려놓았다.

    FARC는 동명의 정당으로 변신해 일부 옛 조직원들이 의회에 진출했다.

    그러나 평화협정 이후에도 콜롬비아에 완전한 평화는 찾아오지 않았다.

    협정 체결 이후 4년간 피살된 옛 FARC 조직원은 236명에 달한다고 FARC 정당은 밝혔다.

    FARC당 소속 카를로스 안토니오 로사다 상원의원은 "우린 국가의 약속을 믿고 무장을 해제했는데 236명의 동지들이 목숨을 잃었다"며 국가가 자신들의 목숨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평화협정과 무장해제를 거부했던 일부 FARC 잔당이나 다른 마약 조직 등이 이같은 살해 사건의 배후에 있다고 보고 있다.

    두케 대통령은 전임 정권에서 체결된 평화협정이 반군에게 지나치게 관대하다며 비판적인 입장이었다.

    FARC 당수 파스토르 알라페는 옛 조직원 피살에 국가의 책임도 있다며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의 발언에 담긴 불관용"이 이러한 살인을 부추겼다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50년 만에 "일본에서 판다가 사라진다"…무슨 일?

      일본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판다 두 마리가 내년 1월 하순 중국에 반환된다. 일본에서 약 50년 만에 판다가 사라질 전망이다.1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도쿄 우에노 동물원에 있는 쌍둥이 자이언트판다 수컷 &l...

    2. 2

      "풀 수 있겠냐"…외신, 한국 수능 '불영어' 퀴즈 만들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난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을 받은 한국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문항을 소개하며 독자들에게 직접 풀어보라며 온라인 퀴즈를 제작했다.NYT는 13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이...

    3. 3

      '칠레의 트럼프' 카스트 집권…중남미 우파 바람 더 거세졌다 [종합]

      한국과 첫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로 알려진 칠레에서 강경 보수 성향의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공화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칠레 선거관리위원회(SERVEL)는 14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 개표...

    ADVERTISEMENT

    ADVERTISEMENT